4000 일이 언제였나.
- Posted at 04 29, 2008 13:51
- Filed under 육아일기
회사에서 일도 있고,
매년 돌아오는 아이 생일이 머 대수로울까 싶어
평소보다 약간만 일찍인 9시 넘어 집에 들어갔다
20층 사는 동네 친구네랑 파티는 먼저 한다고 했다.
집으로 가는 버스 타면서
이제 그만 놀고 공부하라고 문자보냈다.
집에 들어가니까,
동네 여자친구네랑 파티는 끝나서,
피자, 케익 남은 것이 식탁에 올려있었다.
건호는
온라인 강의 듣고 있다가,
날 보면서,
"이게 뭐야, 생일날도 공부만 하고...·"
라며 투덜거린다.
그러면서, 요즘 왜 안아주냐고 그러길래,
안아줬다.
통아저씨 장난감을
(여러개의 홈이 있는 럼통에 인형 머리가 위에 끼워져 있는 플라스틱 장난감.
본체에 홈에 플라스틱 칼을 하나씩 꽂는 게임.
어떤 한 홈에 꽂으면, 인형 머리가 튀어 나옴)
수현에게서 생일선물로 받았는데,
둘이 그거 가지고 좀 놀다가,
바둑뒀다.
바둑판이 없어서,
(학교에서 쓴다고 학교에 갖다 놓았다)
슈퍼스톤에 엄마 이름으로 18급으로 가입시키고,
(건호 이름으로 가입하려니 동의서 다운받아서 어쩌구... 귀찮..)
둘이 두었다.
그 다음에는 다른 사람이랑 두게 하고 훈수 뒀다.
그 사이 엄마는 거실에서 열공(중간고사 아직 덜 끝남) 중이다가
"애 안재우냐"
는 버럭 한소리 듣고,
시계 보니 1시여서
재웠다.
잠자리에 누워있는 넘을 보니,
길다....
또래랑 비슷하거나 약간 작은 편인데...
예전보다는 훨씬 길어졌다...
포항의 한 개인 병원에서 처음 본게 벌써 11년이나 되었나 싶다.
세어보니, 4천일이 지났다.
Posted by 메바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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